꿈꾸는 로망
태풍을 몰고 오는 마파람일지라도
가문들 흥건하게 적셔 줄 수 있다면
오셔요. 이 가슴 활짝 열고 그대를 반길게요
불놀이 꽃불놀이 바라만 보다가
마음 접고 돌아서려니 소맷자락 잡네요
어쩌나.날은 저물고 가야 할 길 아득한데
안 돼요. 눈뜨면 다시 못 볼 갈림길인데
가는 길 무겁지 않게 가슴 툴툴 털어놓고
꿈처럼 그리움처럼 흔적마저 지워야죠
만나고 헤어지며 흘러가는 구름인생
한 곳에 오래오래 머무를 수 업답니다
때늦은 인연이라서 붙잡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