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조영자

아스라이 수줍던 열아홉 살 그리움
아지랑이 되어 오시는 님이여....
산봉우리마다 화사한 연분홍 미소를 띠며
봄의 수호천사 앞세우고 홍보대사로 오신다.

울렁이던 첫사랑 고운 마음 정겹게 키우고
산들거리는 바람 작은 귓속말
봄비에 가벼운 발걸음 걸음

꽃샘추위 억센 시샘 있어도 멈출 수 없어
벙그는 꽃봉오리 붉은 군상 물들이면
겨우내 아팠던 시름들 하늘에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