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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회송(年末悔頌)
시내
https://park5611.ojakyo.kr/xe/Poem/314366
2011.01.08
16:24:16 (*.131.125.245)
2067
그리움
시인이름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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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회송(年末悔頌) / 정재영
바퀴는
회전만 하고 있어서
제자리에
있는가 했는데
수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고자 하는 곳까지
언제 움직여 놓여져 있었다
세끼 밥만 먹고 지내며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낸 줄 알았는데
돌아갈 길
저리도 까마득한 곳
멀리도 와 있다
떠나서
가야 할 길도
보이지 않고 아득한데
새것도 헌것도
찢어낼 수 없는
모두가 이어진 길 위의
간이역일 뿐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2010년 12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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