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思慕曲)
        님이여!
        감히 님이라 부르기에
        한껏 벅차오르는 당신이여!
        나의 님이기까지
        이 힘든 세상에서
        인고의 세월로 기다려준
        고마운 당신이여!
        님은...
        그저 님이 되었기에
        설레임이고 보고픔이 되어
        밤에도 시들지 않는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가끔 삶의 무게에
        피곤하고 지쳐도
        님의 미소와 향기로
        님을 힘주어 품은 나는
        눈보라 속이라도 기쁘겠습니다.
        님이여!
        지금 내가 죽더라도
        정인(情人)의 약속으로
        천년을 함께할 사람은
        님! 바로 당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