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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유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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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시/ 유요한
질긴 인연의 뿌리가 잘리고
겹겹이 쌓였던 교만도 통째로 잘렸다
한세월 무게가 발가벗기고
무거웠던 짐들을 내려놓으니
이제야 진실 앞에
서걱거리는 눈물로 자신을 맡긴다.
세례를 받은 순간
소금의 능력으로 거듭난다.
조화로움의 경의가 열린다.
미움이 사랑으로
원수가 친구로
절망이 소망으로
내가 그 안에 그가 내안에
진정한 맛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