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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김효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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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혼(魂)
암혹의 대지여!
빛을 향한 그리움이
사랑의 화신(火神)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그대의 눈이 되고
마음의 등불이 되리
사랑의 눈물을 흘려서
그대의 눈빛으로 승화되고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
샘솟는 사랑으로 부활케 하며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영혼을 위로하여
사랑의 빛으로 인도한다.
비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고
언재 꺼질지 모르는
슬픔의 이별이 시작될지라도
흔들리는 마음의 갈대가
꺾이지 않게
모진 바람에 저항하며
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소서.....
시인 감효태 시집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