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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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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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
지리한 장마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탑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수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
연꽃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것입니까 ?
타고 난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2008.11.04 18:14:23 (*.252.203.34)
여쭙나니
가을시 읆조리며..
차 한 잔 나눠 보세..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많이 들어 익숙한 소리가 변하여 나의 경험이 되고
잘 정돈된 문체의 화려함이 인자의 고뇌의 찬 고백으로.....
겸허한 눈의 단순함으로 성인이 베푸는 지혜의.. 풍성함에
손 모아봅니다
가을시 읆조리며..
차 한 잔 나눠 보세..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많이 들어 익숙한 소리가 변하여 나의 경험이 되고
잘 정돈된 문체의 화려함이 인자의 고뇌의 찬 고백으로.....
겸허한 눈의 단순함으로 성인이 베푸는 지혜의.. 풍성함에
손 모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