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
균열 ㅣ 서정춘
내 오십 사발의 물사발에
날이 갈수록 균열이 심하다
쩍쩍 줄금이 난 데를 불안한 듯
가느다란 실핏줄이 종횡무진 짜고 있다
아직 물 한 방울 새지 않는다
물사발의 균열이 모질게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