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323
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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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5 19:46:30 (*.175.39.15)
슬픔으로 가는 길(정호승)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갈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갈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2008.09.16 06:36:22 (*.105.214.122)
보름달님,
정호승님의
슬픔으로 가는 길 즐감 했습니다.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
인생의 들길에 내려 쌓이는 슬픔,
그 속을 거쳐가는 사람들...
감사합니다.
정호승님의
슬픔으로 가는 길 즐감 했습니다.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
인생의 들길에 내려 쌓이는 슬픔,
그 속을 거쳐가는 사람들...
감사합니다.
2008.09.16 06:42:43 (*.105.214.122)
연대장님,
연휴를 마감하고
앞산의 소나무 숲에선
아침안개 내려 쌓이고
내 가슴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오늘도 사랑이 충만한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행복 하십시요.
연휴를 마감하고
앞산의 소나무 숲에선
아침안개 내려 쌓이고
내 가슴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오늘도 사랑이 충만한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행복 하십시요.
2008.09.16 12:22:29 (*.140.45.243)
삶은
항상 빈 가슴인 들녘에서
높고 낮은 설렘으로
홀로 뻗은 길 위를
욕망의 그림자로 따라다니고 설렜거니..
그래도 여전히 빈 가슴만....
동행님!
마음 밭에 담고 갑니다
늘~건강하세요~~~♡
항상 빈 가슴인 들녘에서
높고 낮은 설렘으로
홀로 뻗은 길 위를
욕망의 그림자로 따라다니고 설렜거니..
그래도 여전히 빈 가슴만....
동행님!
마음 밭에 담고 갑니다
늘~건강하세요~~~♡
2008.09.16 16:13:36 (*.105.214.122)
은하수님,
아직은 낮 더위가 강렬하지요.
연휴 뒤끝에 내리 쬐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결실의 계절은 빛이 출렁이는 들녁의
수런대는 가슴을 비워갈 것입니다.
그 빈 가슴에 채워갈 갈빛 바람을 이제는
기다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들녁에 채워야할 설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 입니다.
아직은 낮 더위가 강렬하지요.
연휴 뒤끝에 내리 쬐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결실의 계절은 빛이 출렁이는 들녁의
수런대는 가슴을 비워갈 것입니다.
그 빈 가슴에 채워갈 갈빛 바람을 이제는
기다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들녁에 채워야할 설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 입니다.
2008.09.25 16:03:30 (*.103.83.29)
동행님!
안녕히 잘 계시는지요?
저는 부산진구 부전1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에서는 "한동네 1詩갖기 운동을하고 있고,
부전1동에서는 정호승님의 "봄길"을 우리 동네 시로 정하고,
부산 서면로타리에 시비(詩碑)를 세웠답니다.
그래서 다 알고계시는 시입니다만, 봄길이라는 시를 적어볼까 합니다.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안녕히 잘 계시는지요?
저는 부산진구 부전1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에서는 "한동네 1詩갖기 운동을하고 있고,
부전1동에서는 정호승님의 "봄길"을 우리 동네 시로 정하고,
부산 서면로타리에 시비(詩碑)를 세웠답니다.
그래서 다 알고계시는 시입니다만, 봄길이라는 시를 적어볼까 합니다.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