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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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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로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수 있다는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