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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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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그리움' 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움' 이란 단어에선 비에 젖은 재스민 꽃향기가 난다.
고향집의 저녁 연기가 보이고 해질녘의 강물 소리가 들린다.
'보고 싶다는 말'은 또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가
언젠가 친구 수녀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언제 만나지요? 정말 보고 싶은 데..."라고 말했다.
그 말이 하도 애틋하고 정겹게 들려 나는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라고 시를 썼다.
- 기쁨이 열리는 창 중에서/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