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연어가 돌아올 때

 

누가 강물의 눈 속으로 돌아온다.

 

누가 새의 가슴 속으로 돌아온다.

 

꽃 지는 모습으로 아, 누가

 

산의 눈썹으로 밀려온다.

 

그대를 여전히 잊지 못할 까닭은

 

그대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