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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향기 /오광진
화려한 꽃들 우거져
진한 향기를 품어
아름드리 자태를 선보이지만
길가이 한 모퉁이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작은 풀잎 사이에 나 서있네
보아 주는 이 없어도
나. 나의 향기 품으며
세상을 물들이고 있어
네가 빛을 발 할 수 있다면
나 뒤안길에 있더라도
그렇게 세상을 맞으리
그토록 바라던
5월의 아름다움이
우라들 곁에 머물게 하기 위해
오늘도 길가에
보이지 않는 꽃으로
5월을 맞이한다. 나도 꽃이기에...
오늘 손주들이 학교에 선생님들한테 꽃을 같다 주는날이여서
꽃을 사다 줄까도 잠깐 생각했는데 사는것보다
뒷마당에 잔뜩 피어있는 들꽃들이 눈에 들어와서
그꽃을 한아름씩 꺽어다가 묶어서 주었다.
화려하지 않치만 여러가지 꽃들이 어울려 5월을 맞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