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초조가 단명을 만듭니다.
 

거북의 수명은 보통 2백년이라고 합니다.
거북은 초조함을 모릅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햇볕이 따가우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유순하고 한가로운 동물은 장수합니다.

그러나 맹수는 단명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한
사람들 중 장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독일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갱내에 갇혔습니다.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1주일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시계를
찬 광부였습니다.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입니다.

이제 새해 임진년의 새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새해라고 해본들 별게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 마음의 이야기입니다.

태양은 어제와 같이 지고 또 어제 떠오르던 그 모습
으로 떠오릅니다. ‘송구영신’은 태양의 이야기도
아니고 세월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모든 것은 우리들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오늘이며, 내일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오늘입니다. 인생의 시제는 늘 ‘현재’ 여야 하고
삶의 중심은 언제나 ‘오늘’ 이어야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새봄이 온다고 굳게 믿으면서
우리는 추운 이 한겨울을 견디어 나가야 합니다.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 지도 모르지요.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미덕
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는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시(詩)가 있습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 대느냐,
가시 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가시 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서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이와 그 삶의 질이 판이
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자력(磁力)과 같아서 내부에 두려움
이 있으면 온갖 두려움의 대상들이 몰려옵니다.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의지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비관과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면, 낙관과
희망은 건전한 삶에 이르는 길 입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죽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