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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00:28:24
편지
시 :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잠 못 드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 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
세월이 물같이 흘러서
떠나간 사람의 기억 속에서
가을밤은 깊다.
시 :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은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그립다고 써 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긴 잠 못 드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 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
세월이 물같이 흘러서
떠나간 사람의 기억 속에서
가을밤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