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당신의 이름을 몰라
부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잠도 잊고
슬픔도 잊고
기도도 잊은 저녁
그사랑을 잠시라도 잊지 말기를
가만히 울음을 그치고 기다리는 시간
이상기류처럼 내 안에 흐르는
건조한 아집의 흔적
사랑했던 날들은 꿈결 같은데
변명과 오해들이
계절의 끝자락에 매달려
환절기 열병처럼 앓고 있습니다
사랑은
사랑인줄 모르고 사랑하게 되는것
내 안에서 숨을 쉬는
당신을 향한 이 하얀 비상
눈물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더딘 시간속에 침묵하는 기다림은
이유가 없습니다
마른풀꽃처럼 사위는 식어진 눈물
이별이 두려워 떨고 있는건 결코 아닙니다
누군가로부터 잊혀지는 시간이
두려워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