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수정 삭제 쓰기

처음사랑 그리고 회상(懷想) - 윤혜원



가고싶어
열일곱 연애질
손을 잡으면 가슴이
터질까 두려워
저만치 두어 발자국
앞서거니 뒷서거니
말없이 걷던
보얀 물안개 피어 오르는
가을비 그 길로

가고싶어
희미한 가로등 아래
비에 젖어 체온에
데워진 빗물이 불빛따라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창백한 얼굴 파란 입술
작은 어깨 웅크리고
너 그렇게 떨고 있던
그 골목길로

가고싶어
세월이 흘렀지만
둘이라도 작지않은
우산을 펴면
지나친 시간만큼의
이야기는 필요치 않을
마주 보는 시선만으로
부족하지 않았던
가을비 나리던 그 골목 그 길로...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시작 하시고요... 겨울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몸 건강 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시글) 과 저희 홈 방문에 감사 합니다... 희망찬 12월 한달 시작 하세요... 연말연시 마무리 잘 하세요...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