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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길어 올린 이별의 시♧ 詩:이민숙 기억하지 말아야 함을 알았을 때 그때가 마지막 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기억으로 넘실대며 삼킬 듯이 밀려드는데 주체치 못할 슬픔은 심장끝을 저울질해 눈물만 길어 올렸습니다. 가슴 속 모든 통로가 차단되어 어둠 속에서 갇혀서야 비로써 헤어짐을 느꼈습니다 매일같이 걸려 오는 전화기에 받아 달라는 애처로운 벨 소리가 더는 들려 오지 않았을 때 이별 한 줄 알았습니다 이별한 지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그 사람과 이별 한지 아니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순간이 너무도 생생해서 이별은 우리는 하지 못할 줄 알았기에 사형선고를 받은 시한부 환자처럼 떨었습니다 사랑을 잃어 버린 순간은 아주 잠시지만 사랑을 잊기까지의 시간은 언제일지 기약이 없습니다 사랑할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를 켜 놓은 듯 눈이 부시지만 사랑을 잃어 버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의 퓨즈가 끊어진 듯하고 정전이 되어 버린 듯 세상이 온통 검은빛입니다 --2007년8월18일.김재학--
詩:이민숙 기억하지 말아야 함을 알았을 때 그때가 마지막 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기억으로 넘실대며 삼킬 듯이 밀려드는데 주체치 못할 슬픔은 심장끝을 저울질해 눈물만 길어 올렸습니다. 가슴 속 모든 통로가 차단되어 어둠 속에서 갇혀서야 비로써 헤어짐을 느꼈습니다 매일같이 걸려 오는 전화기에 받아 달라는 애처로운 벨 소리가 더는 들려 오지 않았을 때 이별 한 줄 알았습니다 이별한 지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그 사람과 이별 한지 아니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순간이 너무도 생생해서 이별은 우리는 하지 못할 줄 알았기에 사형선고를 받은 시한부 환자처럼 떨었습니다 사랑을 잃어 버린 순간은 아주 잠시지만 사랑을 잊기까지의 시간은 언제일지 기약이 없습니다 사랑할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를 켜 놓은 듯 눈이 부시지만 사랑을 잃어 버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의 퓨즈가 끊어진 듯하고 정전이 되어 버린 듯 세상이 온통 검은빛입니다 --2007년8월18일.김재학--
기억하지 말아야 함을 알았을 때 그때가 마지막 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기억으로 넘실대며 삼킬 듯이 밀려드는데 주체치 못할 슬픔은 심장끝을 저울질해 눈물만 길어 올렸습니다. 가슴 속 모든 통로가 차단되어 어둠 속에서 갇혀서야 비로써 헤어짐을 느꼈습니다 매일같이 걸려 오는 전화기에 받아 달라는 애처로운 벨 소리가 더는 들려 오지 않았을 때 이별 한 줄 알았습니다 이별한 지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그 사람과 이별 한지 아니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사랑했던 순간이 너무도 생생해서 이별은 우리는 하지 못할 줄 알았기에 사형선고를 받은 시한부 환자처럼 떨었습니다 사랑을 잃어 버린 순간은 아주 잠시지만 사랑을 잊기까지의 시간은 언제일지 기약이 없습니다 사랑할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를 켜 놓은 듯 눈이 부시지만 사랑을 잃어 버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 전구의 퓨즈가 끊어진 듯하고 정전이 되어 버린 듯 세상이 온통 검은빛입니다 --2007년8월18일.김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