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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으로 나누는 말 ◈ -김영천 까마득히 말라 들어간 한 분, 한 분을 내어놓고 물을 주면 잠들었던 것들이 일시에 깨어나며 기지개를 켜며 참았던 말들을 쏟아냅니다 더러는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가끔씩은 아니라고 가로 저으며, 경청하는 것이지만 내가 치르는 이 거룩한 예식을 꽃에 물주기 따위로 폄하하진 마십시오 허방을 향해 귀를 열고 있는 세상 속에서도 진정으로 내게 귀를 기울이는 것들이 면벽하듯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입을 다물고 마음으로 나눈 대화가 퍽 진실합니다 보십시오 세상이나 사랑이나에 대한 저 분분한 의견을 ** 김영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