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못한 마음

글 이병주

모니터에 써보는 편지는
보내지도 못하고 그냥 휴지통에
던져 버립니다.

어제 같은 마음으로
쏟아지는 그리움으로
두 검지는 자판을 열심히 더듬어도
오타로 범벅이 되어버린 마음은
백지 화면으로 눈을 부시게 합니다.
하고픈 말은 많이 쌓여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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