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사는 안데리고 다닌다 ◈ 추석날 난 가까운 친정 나들이를 했다 남동생들과 여동생들 과 우리는 성묘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성묘 하구 밤을 따러 간다고 한다 성묘만 가면 그래도 정장 차림에 가야하는데 우리는 밤을 딴다는 말에 완전무장을 했다 엄마 옷이란 옷은 다꺼내입고 얼마나 따려고 했는지 우리에 옷입은 폼을 보더니 막내 동생이 밤따라고 지팡이 까지 지워 주었다 여동생과 난 서로 보고 옷입은 폼을 보고 웃었다 남동생 찍사가 폼멋있다고 우리에 모습을 찍었다 "쟈스민이 요런모습 으로 변했어요 ^*^" 비가 온뒤라 물도 만구 모기가 많아서 긴옷에 긴장와를 신어야 한다구 엄마가 어디서 꺼내오셨는지 옛날 사람들이 신던 반장화를 꺼내오셨다 우리는 완전 50년대 사람으로 변신을 하고 출발을 했다 산에 오르자 마자 밤이 여기 있다고 이리 오라구 난리들인데 ..찍사인 나와 남동생은 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그저 사진찍을 것만 찾으러 다니고 말았다 .. 올라가다 물봉선화가 있어서 찰칵 찍고 ^*^ 뒤늦게 남 성묘하구 있는데 땀 뻘 뻘흘리며 성묘에 참석한뒤 밤을 주으러 갔다 남동생과 나는 또 찍사노릇하다 올케 한테 혼나구 길도 아니구 밤도 없는 계곡으로 가서 물 흐르는 것 또 찰칵 ^*^ 올케는 아이구 밤은 안주으고 괜히 찍사 따라 왔다고 궁시렁 궁시렁 ㅎㅎㅎㅎ 그러나 마나 남동생과 찍사노릇 ^*^ 험한데 올라가서 밤 주으는척하다 밤송이에 버섯 난것만 찰칵 ㅎㅎ 다른사람 밤주어서 다 내려 같는데 우리는 내려 가지도 안구 어디 사진 찍을것 없나 이리 두리번 저리두리하면서 내려가다사진만 찍고 있으니까 오빠와 올케들 여동생들 난리 난리 찍사들 빨리 안내려 오면 우린간다고 그러나 마나 느린 동생과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는 한장 또 찰칵 ^*^ 내려오니 밤들을 많이 주었다 집에가면 엄마는 모르시겠지 ^*^ 같이 밤주어왔는지 알겠지 ㅎㅎㅎ 역시 엄마는 모르시고 네가 주어온 밤 가져가라구 싸주신다 염치 없지만 난 싸주시는 것니까 가져와서 요렇게 삶았다 .. "님들 같이 드세요 ^*^ 추석은 잘보내셨지요 ..." -쟈스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