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 박임숙








사랑의 크기가 같아


상처받지 않는


서로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배어나는,





마주하는 시선을 따라가 보면


내가 가고 싶은 길이 되는


사랑





내가 원하는 사랑은 하나도


복잡하지 않은데


막상 다가서 보면


왜 이리 힘이 들까





너무 지나치면 집착이고


부족하면 무관심이


한쪽으로 휩쓸리고, 외면하고,


강요하고, 질투하고 아파하며





수많은 감정을 안은 채


왜? 어렵게 사느냐 반문하면


적은 관심이 사랑이더라.


변명한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6월달 되세요. 항상 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