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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몰
박임숙
https://park5611.ojakyo.kr/xe/Gasi_03/22137
2005.05.25
09:09:52 (*.187.165.16)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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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몰/박임숙
바다가 거친 파도를 일으켜
용솟음치며
깊은 밤 하늘 끝자락을
물어뜯는다.
파도가
하늘로 치솟을 때마다
하늘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먹빛 바다가
하늘을 후려칠 때마다
하늘에서는 먹물이 뚝뚝 떨어진다.
일순!
맑고 밝은 빛이 퍼지며,
바다는 언제 그랫냐는 듯
평정을 되찾았고
순식간에 천지가 밝아오며
커다란 달덩이가 바다에
풍덩 빠져 버렸다.
월 몰은 지구의 진통이었나?
바다를 가르고
오르는 태양의 탄생을 위한.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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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23:00:34 (*.82.176.36)
오작교
그러고 보니 해가 지는 것은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달이 지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삼스레 달이 지는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보았던 듯 보지못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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