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81
2015.05.06 12:59:05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어디 쉽던가요?
그렇게 쉽사리 떨쳐 낼 수 있던가요?
2015.05.06 22:16:16
그렇치요.
어디 그것이 쉽나요.
시어처럼
사랑으로 인한 기쁨과 슬품의
높은 봉우리 깊은 계곡에서
몸서리치게 돌고 돌다 너덜거려서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아도
어찌 그리 쉽게 그럴수 있나요.
그러니
아직도 꿈꾸고 있습니다.ㅎ~
2015.05.09 04:25:28
와~~~아!
너무 배경에 호수가 너무 멋있어요.
장태산 호수 같아요.
이 시는 한구절 한구절 읽을 때마다 공감이 가네요.
저 또한 이말이 하고 싶네요.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