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시인님은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그냥 옷깃을 헤집는 써늘한 기온만으로도
눈물이 겹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은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지는 요. "윗녘 아랫녘 좆아 다니믄서 샛노랗케 익어가는 오곡백화
거둬 들이느라 오줌누고 뭐(?) 볼 시간없어 . 한개도 .. 안 눈물겹씹니더. ㅎ ㅎ ~^^&
유난히 가을타는
나의 사랑 `오^감동님` . 쫴꽤만 기다리이쇼
그 외로움 달려주랴
코^ 사랑이 갑니더 .. go & go go go
오늘 저녁 TV에 고은 시인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춘하추동이 아니라 춘하비추동이라고.
'悲秋'라 하여 슬픈 가을이라고.
봄은 여자의 계절이지만 가을은 남자의
심장을 울리는 계절이라 합니다.
괜시리 한쪽 가슴이 휑하고 이유없이 눈물짓게
되는 이 계절은 황혼기에 접어든 내 처지랑
견주게 되어서 그런가요?
이곳도 왼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곁들이니
옆의 산에 있는 단풍들이 모두 떨어져
우리집 마당은 낙엽들의 잔칫집이네요.ㅎ~
낙엽들은 잔칫집인데
제 마음은 왜이리 휑할까요.
아마 가을비 때문인가봐요.
비를 좋아하시는 오작교님이 가까이 계시면
이런날 파전에 남원막걸리 한잔하는건데......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주신것 잘 받겠습니다.
영상속에서 장태산이 보이네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던 호수.....
가을 입니다.
이 가을에는 고국의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행복 하기만 할꺼예요.
코주부님 인천 송도에서 덕적도만 바라보고 아무도 저를 그곳에 데려다 주질 안아서
아쉬움만 바다물속에 흘려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