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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0:18:02
가을이 떠나려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나무들이 하나 둘씩 나목(裸木)들이 되어지고,
길옆 은행나무들도 잔바람에도 우수수 나뭇잎들을 떨구고 있습니다.
오고감이 세상의 이치라고 하지만
보내는 마음은 늘 서글프기만 합니다.
장광현 시인님의 싯귀처럼
사랑을 하기엔 가을은 너무나 짧았고
이별을 하기엔 겨울이 너무 빨랐습니다.
이제 추억이라는 차표 한 장 들고
가을이 올라탄 막차에 올라야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