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라도 내려줄 것 같은 스산한 오후입니다.
현재 집을 짓고 있는 먀련으로는 눈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눈이 기다려 지네요.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옛 어른들께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었지요.
저는 그래서 나이 한 살 먹은 것이 섧어 동지팥죽을 먹지 않았습니다.
벌써 이 해도 열흘 남짓 남았군요.
오고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것들이 무디어 질만도 하건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오면 괜시레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해라서인지 더욱 더 그런 마음이 진한다 봅니다.
남은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십시오.
12월도 아니 올해도 달랑 3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또 한해를 보내야하는 아쉬움과 후회는
매년 반복이 되어 가슴을 짓누르는듯 하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깊이가 조금씩 더해 감을 느낍니다.
뭔가 해놓은것도 없이
그렇다고 앞으로 할수도 없을것 같은 불안한 마음까지 겹쳐지는건
나이탓일까요.
시어처럼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을 뒤로하고
또 다시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할까요.
그래야겠지요.ㅎ~
올한해도 홈을 위해 가족을 위해
떠나는 직장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눈부신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최고야 오빠앙!
잘 지내셨지요?
안그래도 울 감독오빠님의 명예로운 퇴임식을 다녀왔습니다.
정복입으신 모습은 첨 보게 되었는데..
참말로 멋지시더군요~^^
두근두근 개식사를 시작으로
약력 소개와 함께 포상 기념패와 꽃다발 증정
그리고
포토동영상 퇴임사 직원 환송으로 진행되더군요
또 퇴임사를 하시며 목이 메이신듯 ..
한참을 ........
특히 포토 동영상은
그간의 노고를....시청하고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며 ..........넘 힘들었습니다.
암튼
참석자 모두들 38년 경찰생활을 마감하시는 감독오빠의 앞길을 축해해주는 자리가 되었답니다
울 최고야 오빵!
오늘 넘 반가워요
새해에도 좋은일들이 더 많아지시길 빌오요~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