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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9:19:06
12월입니다.
어느 덧 벌써 12월입니다.
12월에 가을을 이야기하기엔 좀 그렇지만
제 공직생활 38년을 마무리하는 가을이라서인지
쉽게 놓아보내 지지 않는군요.
잡는다고 떠나지 않을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바보스레 가슴 속에 담아 놓고 있습니다.
가을과 함께 가는 그리움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이 간다고 그리움도 함께 떠나 질련지요.
가을이 떠난 그 큰 빈자리에 그리움이라도 남겨져 있지 않으면
얼마나 외로움이 클까 생각을 해봅니다.
2016.12.02 04:52:13
가을은 모든 사람들에게 쓸슬함과 공허함을 주지만
왠지 오작교님에게는 더 공함이 클것 같습니다.
그 오랜동안 하시던 일을 내려 놓고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겠죠.
붙잡고 싶지만 가을은 우리곁을 서서히 떠나가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을때는 오작교님도 새로운 삶을
시작 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아름다운 영상속으로 빠져 들어거 옷깃을 세우고 한동안 걷다가 갑니다.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