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실감나는 오늘입니다.
햇살이 너무 좋은 한가위 오전입니다.
기온도 딱 그만이고, 햇살은 너무 부드럽고......
성묘를 가시는 분들에게 내려지는 큰 축복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전 오늘 당직근무인지라 성묘를 가지 못하고 아들녀석에게 그 짐을 지웠습니다.
추석의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아서 언짢아졌던 마음이
오늘의 이 아름다운 햇살 탓인지 많이 상쇄가 됩니다.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귀성의 마음들이 식어가는 것이
썩 그리 달갑지만 않았거든요.
물론 삶 자체가 팍팍하여 고향을 찾지 못하신 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지만요.
다음의 명절에는 좀 더 나은 고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을 해봅니다.
사무실 창문 앞에 서 있는 모과나무의 가지가 휘어지게 끔 열린 모과들의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위에 찌들렸고, 연이은 태풍에 맘 조렸던 올 여름의 시련을 이겨내고
저렇듯 토실토실하게 익어가는 과일들이 있어 이 가을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계절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햇살에 반하여 '주저리주저리' 몇 자 적어 봅니다.
고향의 풍요와 여유를 가슴에 잔뜩 담은 채 돌아오세요.
어제 훤한 달빛아래 보고픈이와 화상채팅~~ㅎㅎㅎ
참 좋은 세상입니다.
동생집 에서 고2인 조카랑 아이스크림 사러가며...
추워 걸치고간 사파리 주머니 안에서 뭔소리가......
오작교 동생이...ㅎㅎㅎ
훤한 달빛아래 비추이는 동생 얼굴을 보며 우리님들 얼굴까지...보이는듯....
참 반가웠습니다.
우리 조카가
이모! 누구예요?
동생...
외삼촌여?
아녀!!
구럼 누구예요?
응 오작교 동생....
오작교가 누구예요?
뉘엄마한테 물어바라....잘아니까...ㅎㅎㅎ
우리동생들은 다 알거든요...ㅎㅎㅎ
저의 이웃을요...ㅎㅎ
너무 반가웠어요....
울 수선화 수녀님!
반가워요^^
고운 모습 보여줘서 더욱 더 고맙고요 ㅎ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이곳도
알록달록 짙어가는 구월의 풍경을 감상하며
정말정말
넘 좋은 계절이다라고 맨날맨날 느끼고 행복하답니다.^^
암튼
따스한 맘을 채우시는 아름답고 고운날들이 되시길 빌오욤 ^^
사랑해요~
고운초롱`드림..
수선화님.
오랜만에 뵙네요.
밝고 환하게 미소띤 모습을 보니깐
더욱 더 반갑습니다.
여름이 영원히 가지 않을 것같이 버티더니
역시 자연의 순환은 변함이 없나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서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