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계시는곳에 우리나라 수녀님은
또 안 계시며 교민들은 만나는지요?
여름 무더위와 3번의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으나 한가위가 다가오니
다시 활기가 도는듯 합니다.
그곳 시카고에도 둥근 보름달이 뜨겠죠.
우리 서로 바라보면서 천주님께 기도 합시다.
수선화님.
이국에서 맞이하는 명절은 감회가 남다르지요?
이곳은 추석을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저녁 산책길에 제법 쌀쌀함을 느꼈습니다.
요천강변 산책로에는 제법 많은 나뭇잎들이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가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실감나는 오늘입니다.
햇살이 너무 좋은 한가위 오전입니다.
기온도 딱 그만이고, 햇살은 너무 부드럽고......
성묘를 가시는 분들에게 내려지는 큰 축복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전 오늘 당직근무인지라 성묘를 가지 못하고 아들녀석에게 그 짐을 지웠습니다.
추석의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아서 언짢아졌던 마음이
오늘의 이 아름다운 햇살 탓인지 많이 상쇄가 됩니다.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귀성의 마음들이 식어가는 것이
썩 그리 달갑지만 않았거든요.
물론 삶 자체가 팍팍하여 고향을 찾지 못하신 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지만요.
다음의 명절에는 좀 더 나은 고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을 해봅니다.
사무실 창문 앞에 서 있는 모과나무의 가지가 휘어지게 끔 열린 모과들의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위에 찌들렸고, 연이은 태풍에 맘 조렸던 올 여름의 시련을 이겨내고
저렇듯 토실토실하게 익어가는 과일들이 있어 이 가을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계절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햇살에 반하여 '주저리주저리' 몇 자 적어 봅니다.
고향의 풍요와 여유를 가슴에 잔뜩 담은 채 돌아오세요.
어제 훤한 달빛아래 보고픈이와 화상채팅~~ㅎㅎㅎ
참 좋은 세상입니다.
동생집 에서 고2인 조카랑 아이스크림 사러가며...
추워 걸치고간 사파리 주머니 안에서 뭔소리가......
오작교 동생이...ㅎㅎㅎ
훤한 달빛아래 비추이는 동생 얼굴을 보며 우리님들 얼굴까지...보이는듯....
참 반가웠습니다.
우리 조카가
이모! 누구예요?
동생...
외삼촌여?
아녀!!
구럼 누구예요?
응 오작교 동생....
오작교가 누구예요?
뉘엄마한테 물어바라....잘아니까...ㅎㅎㅎ
우리동생들은 다 알거든요...ㅎㅎㅎ
저의 이웃을요...ㅎㅎ
너무 반가웠어요....
울 수선화 수녀님!
반가워요^^
고운 모습 보여줘서 더욱 더 고맙고요 ㅎ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이곳도
알록달록 짙어가는 구월의 풍경을 감상하며
정말정말
넘 좋은 계절이다라고 맨날맨날 느끼고 행복하답니다.^^
암튼
따스한 맘을 채우시는 아름답고 고운날들이 되시길 빌오욤 ^^
사랑해요~
고운초롱`드림..
수선화님.
오랜만에 뵙네요.
밝고 환하게 미소띤 모습을 보니깐
더욱 더 반갑습니다.
여름이 영원히 가지 않을 것같이 버티더니
역시 자연의 순환은 변함이 없나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서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