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새벽에
아버지...."병원에 가야겠다..."
바로옆 단골병원 응급실
눈은 부슬부슬 내리는 하얀 새벽길
응급실에서 의사왈..엊그제 오셨는데
검사하실건 없단다.
속이 편칠 않으시단 말에 진정제 한대 놓아주고 가시란다.
그리고 집에 오시어 새벽뉴스 보시며 쇼파에서 잘도 주무신다...ㅎㅎ
감식을 너무 하신다 쵸코릿에 아이스크림에 과자에 뭐..양갱에..
까스명수랑 드신다 ㅎ 식사는 아주 쬐꼼 드시고..
어제밤도 흰죽 드시곤..드시지 마시라 해도 곧 잊으신다.
맘이 아프다. 엄마도 치매..아버지도....기억력이 많이 없으시다.
감추어 놓으면 또 사오시는...주전부리를 전혀 안하시는 아버지 이신데
계속 안좋은 것들을 드시니 위가 늘 편칠 않으신 울아버지..
이아침 맘이 많이 아픔니다.
오랜만입니다. 이래선 안되는 데 그리 자주 오질 못합니다.
감기 몸살에 가벼운 장염까지 겹쳐 보름을 고생하다가
나은지 열흘 남짓만에 또 기침 감기까지 걸려 애를 먹습니다.
이제 거의 나은듯 보입니다만 뭔 놈의 감기를 연이어 얻어가지고
이 고생인지.
사실 집에만 박혀 있으면 감기가 걸릴 일이 없습니다. 좀이 쑤셔
서울에 가서 술 한잔하고 바둑두고 무리해서 그런 걸 압니다. 잘난척
해봐야 나이도 있고 큰 병으로 인해 면역이 이미 약해진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남들과 똑같이 놀려 하니 당연합니다. 제가 봐도 딱하고
불쌍합니다.
여러분.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자주 손 닦으시고. 감기로 한
이년은 폭삭늙었습니다.
하루가 부산하게 지나갔습니다.
가을빛 그리고 가을향이 너무 곱습니다.
이른아침 일어나면 새들이 반기는 풍경...
부모님이랑 아침 먹고나면
맛난 아메리카노 사다 주시는 울아버지.
아버지랑 나눠 마시는 커피향이 늘 근사 하답니다.
울엄마는 그 쓴걸 왜 마시냐고....ㅋㅋ
티비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점심엔 친구 만나러 외출 하시는 아버지.
오후에 엄마 요양 보호사가 오시면
난 헬스장으로...돌아와 저녁준비
6시 저녁식사..
또 사다 주시는 커피..
사다 주시는데 안마신다 말씀 못드리다 보니
이젠 잘 마시고요..잠도 잘자요.ㅎ
두분이 이큰딸 옆에 있으니 너무 푸근해 하십니다.
주말에 우리집에 가면 두분은 막 아프셔요.ㅎㅎ
아예 안가고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들 얼굴이 생각이 안나요...
난리들 이지요.
할머니 왜 안오시냐고...ㅎㅎ
이할미 인기는...ㅋㅋㅋㅋㅋ
한국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보냅니다
벌써 토요일...시간이 너무 빨리갑니다
이제 3밤만 자면 미국으로 들어 갑니다
간다고 짐을 싸니 빨리 가고파요
1년하고도 1개월만이네요
엄마가 하늘나라 가신지도 10개월...
울 여명님이 부럽습니다...두분다 모시고 계셔서...
이제 떠나면 미국의 생활을 조금씩 정리하려 합니다
몇십년을 살았던 곳인데...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답니다...
미국 들어 가면 마음이 또 변하지않을까...ㅎㅎㅎ
한국은 한국대로 좋은 조건도 있고
미국은 한국보다 오래 살아서 모든게 편하고 좋은데...
들어가보고 완전 결정하려구요...정리할 것도 많고...
금방은 안되겠지만요....
날씨가 아침 저녁 쌀쌀해 옵니다
건강도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이제 가을이 완연합니다
단풍도 예쁠거고..낙엽도 질꺼고...아름답겠지요
오작교 홈도 완전 가을의 모습으로 바뀌였네요
사랑하는 울 님들...
주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하세용~....
가을커피 한잔 어때용???
3일후 가시는군요.
어머님 그리움....알지요.
그래도 혼자 씩씩하게 잘도 견디시는 데보라님.
어느 한쪽도 완전 정리 마셔요.
다 그리울거 같아서요.
미국생활 접고 들어온 여동생..
향수병 속에서 사는듯 합니다.
지난주 시카고 사는 이종 동생이 남편이랑 왔어요.
여행, 일 스케쥴이 빼곡히 잡혀..
어제 하루 봤어요.
말경 간다는데,
어느새 1년이 되어가는군요.
어머님과의 이별이..
오늘은 엄마 뫼시고 여동생들,제부랑
휭허니 드라이브에.. 식사 하고 왔습니다.
오시자 마자 깊은잠에 빠지신 어머니..
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