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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또
    2015.11.02 21:23

    결혼식엘 갔다 오셨나요?

    비어있는 노약자석 굳이 외면할 필요 없지요.

    기온이 확 올라갔습니다.

    그 바람에 집사람과 외손주와 망둥이 낚시를 갔다왔지요.

    이 놈이 바다낚시 가자고 아침부터 하도 성화를 부리기도 했지만.

    네살짜리라 뭘 몰라 낚싯대를 물속에 넣고만 있었답니다.

    마침 처남이 트럭을 몰고 그물을 건지러 왔습니다.

    힘들게 아기를 업고 걸어 나오다가 그 차를 타고 다시 바다 안으로 갔지요.

    앉자마자 아기는 잠이 들고 그물 건져서 수확한 망둥이와 숭어 광어 몇마리

    얻어다 회 쳐서 먹었습니다. 망둥이도 배 따고 썽둥썽둥 뼈 채로 토막내서

    초장에 먹는 맛 담백하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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