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6 13:52
데보라님...가을은 어떠신가요?
제가 과천에서 오래 살았어요...
아이들을 과천서 낳았고 키우고 대공원길을 놀이터 삼아서
아이들 손잡고 산책하고 자전거타고...
데보라님이 말씀하신 은행길은 잘 알아요..
청사가는 뒷 길이구요..
저도 잠 못 이루는 밤엔 슬며시 자전거를 꺼내 꽃무늬 짚시 치마를 입고
그 길을 달렸어요...
시원한 갈 바람에 온 몸이 새 털처럼 가볍워지고
두 다리 들고 내리막길을 .... ..다시 오르막 길을 .....저요....점점 하늘로 올라가는 거 같았어요
이 티 영화 있죠....
달 빛을 울타리 삼아 하늘을 나는 자전거요..
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