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폰으로 소식을 읽고..한참 뒤척였습니다.
나름대로 그려지는 풍경들 에미와 자식의 그 풍경 말입니다.
꼭 17년전 이맘때지요.
얼떨결에 논산까지 ..
떼어 놓으면서
" 넌 뭐든 잘할수 있어!! 너희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편히 산단다! 멋진 대한의 청년 내아들!!!!"
우아하게 웃으며 꼭 안아줬던...
웃음속에서 아들을 보내고
집으로 들어와 온방문을 열어봐도 ..아무곳에도 없는 아들..
얼마나 훌쩍이며 ...
군복입은 병사들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수유리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귀대하는 군인들이 많아요.
보고프면 많이도 갔지요.
정신차려 보면 아이 부대앞...
양구까지 ..아들 좋아하는 음반 싣고...들으며...
부대앞에서 서너시간을 차안에서 오가는 군인들을 보며..
혹여..혹여....
휴가만 나온다면 전날 속초로..다음날 새벽에 양구로..
동두 트이기전 부대앞에서 아들 기다리는 모정
귀대하는날이면 부대앞에서 귀대시간 맞춰 들어가려고 차안에서 조금이라도 더있으려는 아들..
집으로 돌아 오는길 펑펑 울며...
그러나 아들은 에미의 눈물 한번도 구경 못하고....
강한 엄마 인줄 압니다.ㅎㅎㅎ
그아들이...이젠 곧 민방위도 끝나 갑니다
주일아침..
오무라이스 한다며 주방에서...ㅎㅎ
울아들 취미가 요리거든요..
울며늘은 자고...
전 컴...
아들은 아침준비..
참 편하게 삽니다.
루다아님...
곧 어른이 되어 멋진모습으로 엄마 앞에 짠 하고 설것 입니다.
끈은...놓으려고 놓아지는것이 아닌듯 싶어요.
무리하게 놓지 마시구요..
어느날 그냥 놓아지는날이 있던걸요...
루디아님 반신욕이나 족욕한번 해 보세요.
많이 편해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