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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
    2010.11.20 11:20

    두어주전 외가 모임이 있었어요.

    한번 모이면 삼십명에서 오십명...ㅎㅎ

    이번엔 영흥도에서 펜션을 하는 이종동생집에서...

    소나무가 가득한..바로 바닷가앞..환상이었지요.

    그날  나랑 동갑인 이종제부가

    절위해 준비 했다며..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를 낭독해 주는거예요.

    전 답례로...

    구르몽의" 낙엽"을....ㅎㅎ

    펜션 앞마당 소나무밭에서 온가족이 모인속에서...

    아주..아주...

    행복한 웃음바다였어요.

    몇해전엔 둘이" yesterday" 도 부르고요...

    시카고의 저무는 가을..낙엽을 보니

    구르몽의 시를 근사하게 낭독하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갯바람 속에서...많이 많이 행복한날들 이었어요.

    시카고도 가고프고요...

    뉴욕도 가고프고요...

    동경도 가고프고요...

    몇일 들어오신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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