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6 21:22
늦게나마 오작교 감독님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좀 그랬습니다.
지난 겨울 정모에도 참석 못하고 그 뒤로 간간히 스마트폰으로 방명록에만
얼굴을 들여밀기만 하고 좀 그랬습니다.
아래 "소주 한잔 할래"의 내용과 같이 좀 상심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내 말에 나보다 더 열을 내며 호응해 줄 친구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다 부질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 쪽팔리는 일이기도
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술은 마시되 마음을 털어놓기는 힘들었지요.
가장 격려해야 될 집사람에게도 커다란 벽이 막혀있는 것 같아 서글펐습니다.
이제 훌훌 털고 자주 들어올랍니다. 그놈의 성질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니 누구를 탓할
것도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