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울님들...
모두모두 안녕하시지요?
오늘에야 마음놓고 이렇게 홈에서 음악을 들으며
몇자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막 just say i love him..노래가 흐릅니다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여명님/..그리고 오작교의 울님들...
울 엄마 뉴질랜드에 가신지 두달도 채 되기전
갑자기 약 쇼크가 일어나...응급실에 실려가기 몇분전
한국과 미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비상....전화가 불이 났습니다
한국에 엄마 주치의와 겨우 통화...
약을 전부 끈고 응급실로 가라고 하는데
뉴질랜드는 너무 까다로와 응급실로 가도
별다른 조치를 취해 준다 하지 않네요..울 엄마는 관광객이라 특히...
잠에서 깨여나지를 않는 엄마를 조금 두고 보면서 약을 모두 끈고
그냥 기다리는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물도 잘 삼키지 못하고 음식도 삼카지 못하고 대 소변도 못가리고...
정말 멀리서 안타까웠습니다..그곳에 있는 동생은 더 하였지요
언니 아무래도 뉴질랜드로 와야겠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표를 준비하려는 순간
엄마가 눈을 살짝 떳답니다...전 통곡을 하다시피 하나님께 매달렸지요...이틀을....
12월 8일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4일전 부터 이상해지시고
심해지신건이틀전에 일어난 일이랍니다
그대로 뉴질랜드에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답니다..
뉴질랜드 만약 그곳에서 돌아가시면 절차가 무지 복잡하고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못할 짓도 한다고 합니다...너무 무서웠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환자에 대한 아무런 병원기록이 없기때문인거죠
암튼 온식구가 매달려 이것 저것 알아보고 우선 엄마의 상태를 기다리기로 했지요
정말 감사하게도 조금씩 깨여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부르면 응...하고 대답하고 또 주무십니다..잠에서 깨여나질 못하시는거예요....
약의 부작용...약에 취하신거랍니다....완전 늘어지셨어요...상상이 가시나요?
동생이 영상을 보냈는데...정말 꼭 어떻게 되실것 같더라구요
비행기타기 하루전부터 조금씩 회복하시면서 일어나 앉으셨답니다
그것도 잠간.....또 주무시더랍니다..
우린 모두 3곳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무조건 매달렸지요
비행기도 포기하고 연기를 했습니다
근데...기적처럼 엄마는 비행기 타기 몇시간전에 깨여 나셨습니다
모두들 겁이나서 우선 뉴질랜드를 떠나는것이 목적이였지요
그곳에선 병원문제 등등....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비행기 타기를 시도했습니다....혹 엄마가 안좋으면 비행기를 태워 주지 않거든요..
떠나는날 1시간전에 깨우시니 일어나셨어요
엄마...집에 가자...그랬더니 응..하고 대답하시더랍니다
여러번 반복하면서 이야기도하고 차에 태워드렸더니 조금 웃으시더랍니다
근데...제대로 식구들을 알아 보지 못하는거예요 ..
그런데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신듯...웃기도 하셨답니다
동생부부...손자손녀....증손주들..모두 출동...공항으로
증손주를 보면 그렇게 좋아하셨어요...증손주와 함께 옆에 태우고 공항으로 출발...
출발하기 1시간전까지 전화 통화하고 카톡을 하면서 전 밤새 잠도 못자고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티켓팅에 성공했다는 마지막 전화를 받고 얼마나 감사한지...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저절로 감사의 기도가 나오더라구...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셨다고 어제 전화를 받고..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었답니다
한 4일동안 제정신이 아니였답니다....꿈만 같아요
오늘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시고 입원을 하신후 모든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안도의 숨을 쉬고 이렇게 옛말을 하듯 이렇게.....
그동안에 조린 마음.....십년을 늙었을것 같아요....
모든 검사가 다 끝이나면 요양병원으로 들어 가신답니다
저도 이곳 대강 정리해 놓고 한국에 나가려 합니다
울 엄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시는줄 알았답니다
한국에 들어 가니 그렇게 안심이 되는것을....한국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
이런 마음을 조린 사연이 있었답니다...
여명님/...감사해요...잊지않고 기억해 주셔서!....
아직 백프로 안심은 못하지만 그래도 먼 이국땅이 아닌 한국에 계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또 그곳에 둘째 동생부부랑 뉴질랜드 동생부부가 교대로 엄마 곁에 있으니까요
이제 그동안 마음 조리며 고생하고 수고한 뉴질랜드동생 부부랑 얼른 한국에 가서 교대해야지요
긴사연 읽어 주신 울 님들....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멀리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