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0 10:09
시몬!
어느 날 그 바위 앞을 걸으시며 무심히 던지신 말씀,
"허물 많고 변하기 쉬운 인생을 어이 믿느냐?
못 믿을 인생을 믿는 곳에 슬픔이 온다"
고 하나의 진리처럼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소싯적 마주햇던 장밋빛 양장본에 금박으로 새겨진 제목..
렌의 愛歌.....
늘 글이 어두워질때마다 마음이 고독을 불러들일때 마다 생각낫던
우울한 시어들...비탄과 감탄이 절묘하게 홀로 남아있던 기억들...
이가을 다시금 뽑아든 책갈피에 탄식이 물드네요....
조금 우울해 보는것도 조금 외로워 보는것도 오늘이 있기에....
비록 허물많고 변하기 쉬운 인생이라 할지라도
지고 가야할 봇짐이라면 내려놓진 말아야지..란 생각을 하며
뚜벅 뚜벅 글을 밟고 있습니다..글은 슬퍼도 입가엔 미소를 지을수 있기에...
시몬!
이렇게 밤이 깊었는데
나는 홀로 작은 책상에
마주 않아 밤을 새웁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작고 큰 별들이
떨어졌다 모였다
그찬란한 별들이
무궁한 저편 세상에
요란히어른거립니다
세상은 어둡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땅위에는
무한한 암흑속에
꼭 파뭍혔읍니다
이렇게 어두운 허공중에서
마치 나는 당신의
이야기 소리를
들으려는듯이
조용히 꿇어 앉았읍니다
**렌의 애가중에서**
35 번이네요
The Fight of the earls / phil coulter 가
조용히 가슴에 흐릅니다..
좋은날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