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10.03 08:09
살갖에 돋아오르는 푸르름이 서늘합니다
하늘은 잔뜩 흐린데 할말을 잃은건지 그저 쟂빛이네요
소리 죽이고 내리던 비는 눈치만 살피고 있고
애꿎은 빨래는 쌓여만 갑니다
가을날...
듣고픈 음악도 읽고싶은 책들도
보고싶은 영화도 만나고픈 이들도..풍성하기만 할뿐
마음은 그저 작은 담벼락에 들러붙어 길을 잃은 담쟁이 잎에 머뭅니다...
오기도 가기도 하는 게절...
놓아 주기도 붙들어 두기도 좋은 계절
하지만 무엇을 하든...
건강해아 합니다...여명님...루디아님...
아랫 글 들에서 탄식이 느껴지네요..숨은 길게 한숨은 짧게...
감탄은 길게 탄식은 짧게...가을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