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1 12:03
다를것 없는 날들이
달라지지 않는 일상에 메여
오늘도 그렇게 흘러 갑니다
한가위..풍경..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노닐던 동네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가고
골목 어귀마다 빵빵 터지던 화약내음..
색동 저고리 저마다 곱게 입고 여름감기에 몸살난 아이들이
삼삼오오 코를 훔치며 뛰어다니던 풍경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네요
동네 어귀 마다 주차문제로 눈치를 살펴대는 어른들..
저마다 손에는 나름 한아름 보따리를 들었습니다만
정겨운 보따리는 어디가고 모두가 하나같이 획일화된 선물세트
정이야 담겼겠지만..
언젠가 부터 명절에 집을 찾는 손님들의 손에 쥐어진 선물보따리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포장만 봐도 딱 알아채는것들...
사라진 정겨운 음식들...
무엇보다 오골거리는 아이들의 함성이 그립습니다...
"누구누구야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