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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작교
    2013.07.29 11:18

    새벅에 일어나 일찍 밥을 먹고 나서는 길.

    100여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근무처로 향합니다.

    밖에는 비가 투둑투둑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데크에 넣은 후에 출발을 합니다.

     

    빨리가기 위해서는 넓은 4차선 도로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지만

    일부러 시골의 한적한 2차선 도로를 선택을 합니다.

    악을 쓰듯이 달리는 차 속은 고즈넉한 맛이 없거든요.

     

    운암호와 구절초로 유명한 옥정호를 끼고 유유자적하게 차를 운전하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여유도 찾고, 모차르트와 빗소리의 교묘한 어울림과 함께

    지내노라면 멀다고 생각되는 길도 금새 끝납니다.

     

    주중에 혼자서 관사생활을 하는 것이 조금은 쓸쓸하지만

    그것 또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구요.

     

    멀다는 것.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나를 위한 시간이 그만큼 많아진 것을요.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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