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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
    2013.07.27 09:18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내가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

     

    자신이 걸어온 길, 그 길보다

    걷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많음은

    빛바랜 발자국의 아쉬운 흔적 때문일까?

    우리가 동시에 걸을 수 없는 두 길,

     

    나는 오늘도 길위에서 걷고 있습니다.

    당신의 길과 나의길이 마주 치는 곳에서

    짧은 미소지만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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