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살아보고싶은 여자와 살지 못해도 좋다고
그러면 자기 하고싶은 일은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은가?
같이 살고 싶었던 남자와 살지 못할 수도 있다.
적어도 자기 하고싶은 일은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을 까?
무엇을 하고싶다던가, 무엇이 되고싶다는 바램은
우리 모두가 가져보고 지니고있는 가치가 아닐까?
어린날들은 어린날대로 젊은 날은 젊은 날대로
그리고 노년의 시절은 노년의 시절대로
우리 스스로에게 보였던 가치와
우리 스스로 바라보았던 가치 속에서
내가 부르고 싶었고 내가 불렀던 이름 앞에서
길들여져 왔던 길을 따라
언제고 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의 꽃들을 피워내며
살았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는 시간도 횟수를 더해갈 것이리라.
무엇을 해야 하나?
지금 무엇이 하고 싶은 것일까?
펼쳐진 수많은 길들 중에
내가 걸어왔던 길에 오늘 아침해가
또다시 떠올랐다.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다던 시인의 말이 아니더라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지난 세월들
이제 남겨진 세월을 따라 흘러가며
사랑을 한다는 것
그 누구랑 동행하며 나눠본다는 것
기쁨이며 행복이지 않을까?
누구랑 함께 한다는 것,
원래 사람은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애써 부인해보고 살면서
너그러워지고 말을 적게 하며
용서를 받느니보다 용서를하고 산다는 것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함께 걸어가는 이 아침이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것,
사랑하는 것으로 나는 이 아침을 열며
곁에 있는 울님들께 감사의 편지를 쓴다.
모두가 고맙고 감사한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