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7 05:19
새벽..
대책없이 깨어버린 시간에 엎어져 있기가 아쉬워 창을 열어봅니다
검은 허공을 뚫고 지나가는 생각 한줌을 붙들고 잠시 가부좌를 트니
달빛인가 불빛인가 가늠키 어려운 빛 한소쿰이 창을 기웃거리네요
무슨 생각을 켜놓고 잠이 들었던걸까...
잠시 귀를 기울여 들리는 소리에 틈을 세워 봅니다
숨소리 심장소리 맥박소리 그리고 벌레소리...
"아..내가 이런 소리를 내며 살고 있었구나" 란 생각에..실소를 금치 못하네요
주변을 닫으면 내가 들리고
나를 닫으면 주변이 들린다...깨닫는 아침이네요...!!
집이 광안리 바다 근처라 매일 아침 1 시간 정도 걷고 옵니다..
이시간이 참 좋아요...오작교 님들..함께 담아 걷고 올께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저 담배 끊고 있습니다..ㅋㅋ 오늘이 일주일 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