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6 22:47
울 아들 수료식 다녀 왔습니다.
근데 뜻밖에도 외박권을 얻었더군요.
울 아들이 다이어트반에 들었는데 2명 뽑는 중 한 명으로 뽑혔답니다.
8킬로 줄고 근육량은 늘어서 그렇다는군요..ㅎㅎ..
일박하지 않고 올려고 했다가..저도 처음에 그렇게 말 하더니 나중에 맘이 바뀌더군요..
바깥 공기에 그렇게 황홀하게 감탄을 하는 녀석을 보니 그냥 들여보냈다간 두고두고 원망 듣지 싶었답니다.
같이 간 일행들과 펜션에서 일박하면서..많이 웃고..얘기하고..아쉬움을 안고 다음 날 들여보내고
어제 늦게 왔습니다.
가면서 오면서 차 타는데 시간 다 보내고..엉덩이하고 다리가 아파서 주리가 틀리더군요..
아들 없는 빈 방이 더 커 보입니다.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할 어른이 된 녀석을
아직도 아이로 취급한 그 끈을 놓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