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6.15 07:41
온도를 지키고 향을 머금어 결코 내뱉지 않는
단아한 찻잔에 마음을 빼앗겨 봅니다
비가오는 날 마주하는 카푸치노 한잔
단아하기 그지없는 클래식 선율들
보아주는이 없는 어두운 방구석에서 째깍거리며 존재를 드러내는 내 낡은 탁상시계.등등
참으로 적절한 내 삶의 소품들이네요~
어디에도 마음을 뺏기지 않고
미움과 그리움 그어느것에도 마음을 닫지 않고
어떤 음료든 척척 담아내는 머그잔 만큼 너그럽고 여유롭기를..
두드리면 소리가 아름다운 코렐의 화사함에 마음을 뺏겨보지만
따뜻한 내 커피는 늘 머그잔에 채워집니다
머그잔 같은 존재이기를..
코끝에 걸리는 따사로운 입김이 분주하네요
모두모두 고운하늘빛 처럼 따뜻해지길..바래봅니다
그리고 저~~~경상도 머스마 입니다..
큰맘먹고 못내미 인증샷 올려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