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2 23:10
어제 심야에
'위대한 개츠비'를 봤어요~
아들놈이 군에 가기 전에 한턱 쏜다고..
사실은 여행 같이 가자고 하고선 돈 다 썼다고
꿩 대신 닭으로 ...ㅎㅎ..
사랑이 무엇일까를 또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전에 로버트 레드포드.. 미아 패로우 주연으로 본 적이 있는데
미아의 독특한 모자만 기억이 나네요..
사랑이란.. 다면체의 프리즘을 통해 반짝이는
빛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지'를 향한 일념으로 달려온 개츠비의 사랑이 사랑인가.....
데이지의 과오마저 안고 갈려는 그에게 닥쳐 온 너무나 허무한 죽음..
이럴까 저럴까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데이지..
개츠비의 사랑을 외면할 수 있는 이기적인 모습에서
인간을... (..아아..여자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같습니다.
영화관 까지 오면서 가면서 같이 걸었습니다.
모처럼 아들놈과 대화를 좀 나누었네요..
오월이 갑니다..
김영랑의 모란이 나이가 드니 더욱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더욱 열심히 살고 싶네요..
너무 오래는 말고요..ㅎㅎ..
보고픈 님들...
밤 하늘 별을 따서 별사탕을 만들겠습니다.
님들 입에 왕별사탕 하나 씩 넣어 드립니다.
달콤한 오월로 기억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