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22:17
그곳엔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이야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포근한 정이 넘쳐 있었답니다
넘치도록 배려하는 마음들이 있었답니다
사방에서 찾아온 마음들도 모두가 그랬답니다
모두가 가슴깊은곳에서 꺼내어 이어지는 오작교 다리위로
서성이던 마음들을 열고 도란도란 정겨운 얘기들을 나누었답니다
그건
어쩌다 만나 술한잔 나누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삶의 여정속에 이어져있던 모두의마음이 포개어지는 기쁨이었답니다
미안함을 감추려 일부러 툭툭던지는 말씨의 홈지기님의 천사님사랑도
모찐그대라는 표현이 참작아보이던 초롱님의 해피한 삶도
혼자오신 겸연쩍음을 "혼자오니넘좋아요"라구 둘러얘기하시던 보리수님도
설것이를 양보하면 세상이 뒤집힐듯 혼자 다해치우시던 인혜님도
10년후의 내삶에 롤 모델로 삼고싶은 고이민현님도
그모습을 보듬어 오롯이 뒷바라지하시던 순둥이님도
오작교의 깡패라구 너털웃음지으셨지만 한잔술 걸치고 바라뵈니 어느절의 큰스님처럼 뵈이던 코주부님도
모임을 숭고하게 모두의 마음을 노래하시던 동행님도
아픈몸 치유하시고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주시던 알베르또님도
자리하여주신 모습 그자체가 "오작교의홈" 이 되어보였던 여명님도
외람되게도 영원한 총무가 되어주십사 부탁드리고싶던 반글라님도
만남의 기쁨을 넘치도록 느끼고 돌아온 이주사에게는
잊을수없는 추억이 되었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