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7.02 23:06
7월을 여는 첫 월요일,
나는 시간 속에 벌써 묻혀 버렸다.
시간은 스스로 어디로 가는지조차
스스로를 모르는 듯 싶다.
머리속으로만 열심히 찾아드는
오작교 방앗간,
모처럼의 시간을 내어 찾아들고
고운 선율이
내 가슴 속에서 밤이 깊어간다.
트,레몰로 주법으로 출렁이는
그러다가
잃어버린 노래의 피아노 출렁임으로
나를 밤바다에 노도,상앗대도 놓아버린
자유로운 애뜨랑제로 흔들리게 한다.
돌아보지 않고 곁눈질 할 틈도없이
줄달음쳐온 시간들이
집 뜨락에 터질듯이 빨갛게 익어버린
자두만큼이나 탱글탱글하게
내 가슴에 줄줄이 달리고
모처럼가져보는 여유로운 호사스러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나는 오늘밤 또 감사하고 고마운 것을
굳이 글로 독백처럼 뇌까리고
오늘 태어난 愚公이의 앞날을 위해
스스로 기도하고 자축 해보는 밤이다.
거침없이 뻗어나가길
곡절없이 성장해 나가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