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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보라
    2011.11.04 13:27

    오늘은 우리 동네 장날이예요..매주 금요일~

    밖을 내려다 보다가 울 엄마 오늘 장날이니?...

    물으시길래 엄마 우리 산책하구 장보구 오자....

    물론 엄마 모시고 휠체어 태워서 다녀 왔찌요

    나가니 따스하고 덥기까지...날씨가 흐렸찌만 넘 좋으네요

    엄마 추워...하니까 하나도 안춥다네요

     

    한국은 길거리에서 사먹는 음식.....잼있구 참 좋아요

    미국엔 길거리 음식 사먹는거 없거든요

    덴뿌라 꼬챙이에 끼워 하나씩 사먹고

    이것 저것 구경하며 사가지고 들어 왔답니다

     

    근데요..사실은 과일이 뭐 좀 없을까 했는데..

    한국은 맛난 과일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미국은 요것 저것 색다른 과일들이 많은데....

    주로 사과 배 감....사과하고 배를 사가지고 왔찌요

    한국에 꿀사과 참 맛나던데..배도 그렇고

    귤은 아직 이르고요...멜론하나 사구....

    감은 제가요 안먹는답니다...ㅎㅎㅎ...

    울 엄마도 싫어 하구요....옛날에 미국에서 딱딱한 단감...

    무지 달았어요...그거 먹고 혼이 났답니다....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암튼 화장실을 못가서 고생했지용....그후론 안먹어용....ㅋㅋㅋ

     

    들어와 이것저것 정리해 놓고

    울엄마 좋아하는 새우 손질해  놓고

    이따 일어나시면 튀겨드릴려구요

     

    울 엄마는 피곤하시다고 잠자고

    전 컴에 들어 왔찌요...

     

    벌써 주말이네요

    시간도 잘 가니 세월도 잘 가네요

    길거리에 딩구는 낙엽을 보며

    올 가을은 참 따스하고 좋다는....

     

    맛난 점심 드셨나요?...

    행복한 오후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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